왕자님에 대하여
동오는 요 근래 심란했다.
크지 않은 마을에서나 여러 마을을 아이들을 한데 모아 놓은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 자신은 작은 키는 아니었고, 사실 동네에서 꽤 큰 녀석에 속하긴 했다. 하지만 그건 동오가 원하는 만큼 큰 키는 아니었다. 동오 자신이 원하는 만큼. 그게 가장 동오를 심란하게 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가장 큰 녀석은 근처에서 꽤 유명한 고등학교 운동부에서 일찌감치 스카우트 해갔다. 작은 마을에선 통학할 수 있는 학교가 많지 않았고, 동오는 그 학교들이 나쁘진 않았지만 9년째 만나던 녀석들을 12년째 만나고, 또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 생각을 하면 뭔가 조금은 답답하단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이런 이야길 다른 녀석들에게 물어보기란 또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다. 다른 작은 포구를 끼고 있는 어촌 마을에서 온 녀석은 중학교만 졸업하고서 통신학교로 고등학교 수업을 듣고, 바로 할아버지가, 아버지가 타던 배를 탈 거라고 하며 웃었고, 상가에 큰 가게를 하는 부모님을 둔 녀석은 가능하면 가게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전문학교를 다니겠다고 했다. 그 외의 다른 녀석들도 거의 다 마을에 남을 것처럼 말했고, 그나마 낯선 학교에서 선발할 가능성이 있는 운동부 녀석들만이 마을 밖의 삶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동오는 고민하고 있었다. 스카우터도 오지 않았는데, 무작정 마을을 벗어나겠다고 학교를 선택하겠노라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나마 열차로 두 세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나가면 유명 대학 부속 고등학교나 운동부로 유명한 학교들을 지망해볼 수도 있었지만, 뻔한 가정 형편을 알면서도 가고 싶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그래서 동오는 산왕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마을에서 엄청나게 먼 지역,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지역이라는 점도 동오를 설레게 했지만, 운동부는 학비 지원이 된다든지, 기숙사 생활이라든지의 현실적인 조건들이 꿈을 한번 꿔 볼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중학교 농구부의 수준은 평범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은 나쁘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카우트를 기다리기엔 역부족이었는지, 어디도 연락이 오지 않고 있었다.
진학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스카우트 제의가 오지 않으면 일반 학생으로 원서를 넣는 방법도 있다고 했지만 동오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내가 간절하지 않은 걸까..,
동오는 심란한 마음을 안고 중학교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었다. 어느 학교로 갈 건지, 도시로 가게 될 거라고 자신하는 녀석들이라든지, 뭘 배울거라고 하는 녀석들, 모두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길 나누는 그 교실의 분위기를 볼때면 동오는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졌다.
키가 조금 더 컸으면 괜찮았을까?
또래에서 작은 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괜히 심란해져서 거울 앞에서 한참 서성이던 동오는 문득 거울 안의 자신이 흐리게 보인다는 것을 알았다.
응?
동오는 잠깐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거울은 조금 전과 달리 또렷하게 보였다. 동오는 손등으로 눈을 문지르고는 거울 앞으로 다시 다가갔다. 거울 속의 자신은 분명 지금 자신보다 큰 모습이었다.
키가 크고 싶은 거구나?
응?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동오는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부 활동까지 끝난 학교엔 남아있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 동오는 약간 무서워져서 화장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쾅 하는 소리가 나며 화장실 문이 닫혔다.
가지마.
동오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치는 느낌이었다. 거울이 흔들리고 있었다. 동오는 뒷걸음질 치다가 닫힌 화장실 문에 등이 닿자 문 고리를 붙잡고 문을 흔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덜컹거리는 소리만 날 뿐 미닫이로 열리는 화장실 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누구야!
동오는 크게 소리쳤다. 하지만 소리는 화장실 안을 잠깐 울리고 금방 사라졌다. 그 순간 화장실 안의 문들이 일제히 쾅 하고 닫혔다.
헉!
동오는 이 기괴한 상황에 벗어나기 위해 미친듯이 화장실 문을 흔들어댔다.
가지 말라니까... 키가 크고 싶은거지?
목소리가 익숙했다. 동오는 거울 쪽을 보지 않고 싶으면서도 이상한 힘에 의해 고개가 돌아가 거울을 보게 되었다. 그 안엔 지금보다 확실하게 큰 자신의 모습이 있었다. 지금과 다른 모습, 키가 크고, 어깨가 넓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머리가 아주 짧았다.
가까이 와.
거울 속의 자신, 분명 그건 최동오 자신이었다. 동오는 떨리는 눈으로 거울을 볼 수 밖에 없었다.
더 가까이.
동오는 천천히 거울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거울 속의 자신이 손을 내밀었다.
자, 난 네 미래야.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빤히 바라보며 동오는 천천히 거울 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자, 왕자님. 손을 내밀어.
응?
동오는 미래의 자신이 자신을 향해 왕자라고 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고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이 이상한 상황에서 홀린 것 처럼 침만 한번 꿀꺽 삼키고 손을 들어 올렸다.
자. 그대로.
동오의 손은 거울 쪽을 향했고, 거울의 자신은 행복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동오는 그 거울 속의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볼 수 있었다. 산왕의 유니폼이었다. 눈이 커졌다.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거울 밖으로 서서히 손이 나오고 있었지만, 동오는 그것이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정말... 내가 산왕을 가는 거야?
유니폼의 번호가 한사리 숫자였다. 주전인게 분명했다. 동오의 눈동자가 그 숫자와 거울 속 자기 자신에 완전히 사로잡혔다. 동오는 이제 자신이 손을 뻗고 있는줄도 모르고 거울 앞 세면대 위에 한쪽 무릎을 올리고 있었다.
쾅!
끼아아악!!!!!!!!!!
순간이었다. 동오는 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끌어당기는 것 감각과 동시에 엄청난 굉음과 비명 소리를 들었다.
그렇겐 안되지!
중저음의 목소리와 함께 거울이 박살이 났다. 산산조각이 난 거울 조각 조각마다 거대한 남자가 동오를 끌어안고 있는 상이 비춰졌다. 순간 비명과 같은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내 왕자를 내놔!!!!!!!!!!!!!!!
깨진 거울 사이사이로 진득한 회색 젤리 같은게 흘러내리기 시작하며 세면대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하더니 마치 의지가 있는 것 처럼 동오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남자는 동오를 한팔로 덜렁 안아 든 채로 말했다.
질기네. 하지만 한참 잘못 짚었어.
남자는 그대로 세면대 쪽으로 손을 뻗었고, 순간 세면대의 수도꼭지가 확 하고 돌아가며 물이 뿜어져나왔다. 동시에 화장실 안에서도, 소변기에서도 물소리가 들리더니 건물 전체에서 쿵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내 왕자님이거든?
남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거울 에서 흘러나온 회색 젤리가 거대한 물에 휘감겨 흩어지기 시작했다. 화장실이 물바다가 되기 시작하자, 동오 눈에도 거울에서 부터 이어진 회색 실 같은 것이 화장실 문에 잔뜩 달라붙어있는 것이 들어왔다.
"이게..."
"우리는 이걸 거짓말쟁이 실...이라고 해."
남자는 동오의 손끝에 묻은 회색 젤리의 실을 닦아주며 화장실 문을 세게 걷어찼다.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 양쪽이 한 번에 밖으로 넘어지며 쾅 하는 소리를 냈다. 순간 물이 거칠게 화장실 안을 가득 채웠지만 화장실 문밖으로 단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에게 달랑 들려 옮겨지던 동오는 그 모든 것을 보지 못했다.
운동장 한가운데서 동오는 자신을 성구라 밝힌 남자를 올려다 보았다. 아까 화장실에서 봤을 때는 어쩐지 상당히 나이가 들어보였지만, 지금 보니 어쩐지 자신이랑 크게 나이 차이가 있어보이지 않았다.
"저기요.."
동오는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자 성구는 살짝 어색하게 웃으며 동오를 보며 살짝 음, 하고 말을 했다.
"너 이제 3학년 인거지?"
"네? 네.. "
"나...나도.. 이제..3학년이야."
성구의 말에 동오는 깜짝 놀라서 성구를 쭉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거대한 키, 자신을 한번에 덜렁 들어올릴 힘, 같은 나이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동오는 소리를 쳤다.
"거짓말!"
"뭐, 요새는 가끔 어른인 척 할 때도 있긴 해."
하지만 그런 동오를 보며 자연스럽게 말을 잇는 성구를 보며 동오도 말을 놨다. 성구는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였고, 동오는 그런 성구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까 그거 뭔지 설명 안해줄거지?"
만화책이나 영화에서는 그런 게 기본이었기 때문에 동오는 당연히 받아들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단 표정으로 성구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성구는 음...하고는 동오 옆에 앉았다.
"보통은 아무도 안믿어서 말을 안하는데."
"이 상황에서 안믿을 거 같아?"
"하긴."
성구는 싱겁게 웃었고, 동오는 잔뜩 기대한 얼굴로 성구를 보았다. 그러자 성구는 약간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근데. 허락을 받아야 해."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동오가 실망한 얼굴로 성구에게 중얼거리며 운동장 흙을 발로 한번 툭툭 걷어차다가 일어났다.
"나 갈게."
"...어.. 안돼.."
"왜? 막 기억 지우고 그래야 하는 거야?"
"...어.. 원래 그렇긴 한데."
동오가 놀란 얼굴이 되자, 성구가 풀이 죽은 얼굴로 말했다.
"정말 그렇긴 한데..."
"기억 하면 안되는 거야?"
"...보통은 무서워해서 악몽을 꾸거나...아니면 속이려고 보여준 미래에 너무 집착하거나 그러니까."
"그래서...내 기억 지우려고 지금 이러고 있는 거야?"
"....음...그것도 그런데.."
동오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다가 성구의 맞은편에 도로 앉았다. 어쩐지 성구의 모든 말들에서 아쉬움과 쓸쓸함이 잔뜩 묻어 있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지울거면 다 말해줘."
"응?"
"아까 그거 거짓말쟁이 실이라고 그랬잖아."
"응..."
"전부 거짓말인거야?"
"..."
성구는 자신을 쳐다보는 커다란 눈동자를 보며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자 동오는 성구의 발을 툭 하고 쳤다.
"말해. 어차피 기억 지울거잖아. 너도 기억 못 할거고, 그럼 난 더는 궁금해하지도 않을 거고."
"너...설마...미래를 봤어?"
"그게 내 미래 맞구나. 내가 정말로 그럼. 그렇게. 와."
동오는 약간 흥분해서 말하기 시작했고, 그런 동오를 보며 성구는 약간 걱정스러운 얼굴이 되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진실이랑 거짓이랑 섞어서 보여준다고 해. 일단은 그런 능력이 있는 거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아는 건진 우리도 잘 모르고 있고."
"우리? 너처럼 막 물 막 움직이게 하고 그런 사람이 더 있어? 그럼 여기서 막 손 움직임면 땅에서 물이 솟아나고 그런거야?"
"그... 그건 저런 괴생물이 만든 공간에서만 가능한 능력이라서, 여기선 못 해.. 그리고 몇 명 더 있어."
동오는 어차피 지워질 기억이라면 궁금한 걸 다 물어보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마구 물어보았고, 성구는 그런 동오를 보며 어떻게든 모든 대답을 해주었다.
"그런데 뭐 하나 더 물어봐도 돼?"
"뭐?"
"아까 왕자님이라고 그랬잖아."
순간 성구의 얼굴이 밭에서 막 캐낸 당근 색이 되더니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성구를 보고 동오가 따라 일어났고, 성구는 동오에게서 몸을 돌린 채로 고개를 숙였다.
"왜, 무슨 일인데?!"
"아니.. 그거는. 그게 아니..."
"뭔데? 왕자는 뭐야. 무슨 왕자인데?"
"아, 그건 말 못해. 말 하면 안돼."
"뭔데! 어차피 지운다면서! 지금까지 다 대답해줘놓고! 뭔데!"
동오는 운동장에서 도망가고 있는 성구를 쫓아 뛰어가며 계속 물었다.
"왕자님! 뭐냐니까! 왕자님이 왜!"
"아, 묻지 말라니까!"
둘은 운동장에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계속 뛰면서 왕자가 뭔지 묻고, 대답 못한다고 소리 지르면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어차피 지울 거라며!!!!!! 그냥 답을 해달라니까!"
"안된다고!!!!!!......"
"야. 정성구!!!!"
동오는 자신의 입에서 툭 하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성구의 이름에 문득 자리에 섰다.
"...아까 너 성도 말했냐?"
성구는 한참을 뛰다가 멈춰서서 헐떡이며 고개를 저었다.
"...우리 오늘 처음 만난거 아니...야?"
성구는 허리를 한참 숙인 채 땅을 바라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도 기억 지운거야?"
"..."
성구는 허리를 반 쯤 굽힌 채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고, 동오는 순간 성구의 멱살을 잡아 뒤집어 버렸다.
"...몇번째야?"
"...이번이 네번째."
".... 또 지울거고?"
"...응.."
"왜 지우는 건데? 아니. 뭐 미래를 기억하면 어쩌고. 그렇다고 그랬지."
"....응.."
"전부 진짜 미래는 아니라며."
"응.."
동오는 성구의 멱살을 잡은 채로 밀쳤고, 성구는 그대로 운동장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 바람에 동오는 성구의 멱살을 잡은 채로 성구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나 그럼 산왕에 가는 거도 가짜...."
"최동오."
"왜!"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땐 안지우고, 왕자님 이야기도 해줄게."
"만약에 다음이 없으면?"
"있을거야."
"너도 그 거짓말 실인가가 보여줬어? 거짓말도 섞였다며!"
".....응.. 그건 그런데. 결국 그 미래는 내가 원하니까."
"뭔데 그건? "
"나중에. 정말 그때 말해줄게."
동오는 너무 쓸쓸해보이는 성구를 보며 여전히 멱살을 쥐고 있던 손의 힘을 풀었다.
"...진짜지?"
"...응.."
"약속 한거지?"
"저번에도...약속했었어."
"지금 기억에 없으니까."
"응...약속해."
"그래.. 그럼 이제 기억 지워. 아쉽기 전에"
"...응..."
성구는 운동장 바닥에 누운 채 동오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동오는 그 깊은 눈이 낯설지 않았다.
"그때도 이렇게 우리 쳐다 봤구나?"
"응."
"너...외롭겠다."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너라서 괜찮아."
"무슨 뜻인데?"
"다음에 만나면, 이것도 꼭 이야기 해줄게."
동오는 하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성구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동오의 숱 많은 머리카락을 손 끝으로 살짝 빗어넘겼다.
"너 머리 밀어도 되게 잘생겼어."
"응?"
"그렇다고."
"설마...그거..."
성구는 동오를 보고 씩 웃다가 금방 웃음을 멈췄다.
동오는 순간 자신의 등 뒤에서부터 보이는 그림자에 고개를 돌리려 했다. 하지만 성구는 동오의 커다랗고 검은 눈동자를 손으로 가려주었다.
"나중에 봐. 나의 왕자님."
동오는 자신이 왜 학교 운동장에 드러누워 잠이 들었는진 이해를 못했지만, 덕분에 학교에 조금 늦은 시간에 찾아온 산왕 공고의 스카우터를 대면할 수 있게 되었다. 스카우터가 관련 서류를 학교 측과 동오에게 한 부씩 주며 이번 학년 스카웃에 행정상 조금 문제가 있어서 늦게 찾아왔다며 다른 학교로 가기로 결정된건 아닌지를 조바심 내며 물었고, 동오는 환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모든 게 잘 흘러가는데, 마음이 어쩐지 허전했다. 부모님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기대감이라 알려줬지만 동오는 그게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뭔가를 기다린단 생각이 들 뿐이었다. 미래의 무언가를.
동오는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잠깐 미소를 지었다.
<end>
epilogue
"그래서 이제 우리도 같이 가야 한다고?"
"미쳤다베시.."
"....어차피 우리도 학생이고..학교도 다녀야하고.."
"...같이 농구부 하자고 하면 가만 안둔다베시."
"너는 농구 잘 하잖아."
"...니들은 키라도 크지. 나까지 농구부 하라고?"
"...미안하다."
"그래도 성구의 그 왕자님이 이상한 마물들한테 최고 인기라 편하다 베시"
"왕자님 아니라고.....그냥 그건 마물이 갑자기 내가 미래에 할 말이라 해서.."
"아 하는지 안하는지 내가 진짜 두고본다. 정성구."
"..."
"그래서 우리 이제 어디로 가는데."
"입학해야지.베시."
<정말로 끝이다 뿅>